미래학자로 유명한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언젠가 '취미가 뭐냐'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.
"제 취미는 우리 집 지하에 있는 방에서 레고(조립식 완구)를 맞추는 겁니다."
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.
"혹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시는 겁니까?"
"아닙니다. 제 취미입니다."
"그건 애들이나 하는 거 아닙니까?"
"그렇기는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제 직업은 미래학자입니다. 항상 구름처럼 보이지도, 만져지지도 않는 미래를 그려내야 하죠. 그러다 보면 현실과 멀어질 때가 많습니다. 그 현실감을 직접 느끼보기 위해 하나하나 완구를 조립해보는 거지요.
레고는 마지막 하나까지 완벽하게 딱 맞춰야 하잖아요. 현실감각이 생길 수밖에 없죠. 미래를 만드는 일도 비슷합니다."
서광원의 '사장으로 산다는 것' 중에서 (흐름출판, 176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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